역사탐방

오늘날 주방에서 빠질 수 없는 조미료, 소금 된장 간장우리에겐 마트에서 손쉽게 구입하는 평범한 식재료지만,조선시대 주부들에게는 이 세 가지가 집안 살림의 품격을 좌우하는 자존심이자 생활의 지혜였습니다.전기, 냉장고, 화학첨가물이 없던 시대소금 한 알, 된장 한 숟가락, 간장 한 방울이음식의 맛을 지키고 가족의 건강을 지켜주는 귀중한 존재였죠.그렇다면, 조선시대 주부들은어떻게 이 천연 조미료들을 직접 만들고 사용했을까요?조선살림 속 숨은 손맛의 비밀을 따라가 보겠습니다. 1. 소금 - 바닷물에서 건져 올린 하얀 보물소금은 조선시대 식생활에서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조미료였습니다.소금 없이 살림을 꾸릴 수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조리부터 보관, 저장, 심지어 치료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됐어요.소금의 가장..

한겨울에도 바닥이 뜨끈뜨끈~!전기 히터도 보일러도 없던 시절,조선 사람들은 어떻게 따뜻한 겨울을 보냈을까요?그 비밀은 바로 구들, 또는 온돌이라 불리는조선의 독창적인 난방 시스템에 숨어 있습니다.오늘날 한국 주택 문화의 뿌리가 된조선시대 난방의 핵심, 구들장!조선 주부들의 겨울 준비는 이미 가을부터 시작됐을 정도였죠.따뜻한 집을 만드는 선조들의 지혜를 함께 들여다볼까요?  1. 구들의 구조 - 돌, 불, 연기로 완성한 온기조선시대 주택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은 ‘방’이었어요.그 방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장치는 바로 구들입니다.구들은 단순한 바닥이 아니었어요.돌과 흙, 불, 연기의 과학적 구조가 맞물린천연 난방 시스템이었답니다.아궁이 부뚜막에서 불을 때면불길이 구들장 아래 깔린 굴뚝 통로를 타고 흐르고돌판과 ..

요즘 인테리어라 하면 가구, 조명, 커튼, 러그까지눈을 사로잡는 물건들이 집안을 꾸미지만,조선시대 주부들도 그 시대 나름의 감각적인 ‘집 꾸미기’를 했습니다.바로 천, 종이, 나무 같은 자연 소재를 활용한패브릭 인테리어의 정수 — 병풍, 모시, 발!조선의 살림집은 소박했지만, 공간을 아름답게 연출하는 솜씨는오늘날 디자이너 못지않았답니다.오늘은 이 세 가지 품목을 중심으로조선 주부들의 집 꾸미기 비법을 파헤쳐 볼까요? 1. 병풍 - 조선의 이동식 벽 & 예술품병풍은 조선시대 인테리어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 아이템입니다.벽 없이 공간을 나누고, 장식까지 겸하는 실용적 미술품이었죠.병풍은 주로 방의 분위기를 정돈하고, 바람을 막으며,추운 겨울엔 보온 효과까지 있었습니다종류. 글씨를 새긴 서화 병풍꽃과 나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