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5 하루의 시작과 끝, 조선 주부들의 일상 시간표 들여다보기 하루의 시작과 끝, 조선 주부들의 일상 시간표 들여다보기조선시대 주부들의 하루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이른 시간에 시작되었습니다. 1.새벽녘의 시작, 일출 전 살림의 기초를 다지다밤이 채 가시기도 전, 닭이 울기 전인 새벽 4시경(인경)부터 주부들의 분주한 일과가 시작되었습니다.이 시간은 초경이라 불렸으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불을 피우는 것이었습니다.아궁이에 불을 지펴 온돌방을 데우고, 아침 식사 준비를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불을 피운 후에는 가족들이 사용할 물을 길어 와야 했습니다.물동이를 이고 마을 우물이나 근처 개울가로 향하는 주부들의 모습은 조선 새벽의 일상적인 풍경이었습니다.특히 겨울철에는 얼어붙은 우물물을 깨고 물을 길어야 했기에 더욱 고된 노동이었습니다.물은 식수.. 2025. 4. 23. 조선 주부의 손글씨 - 붓으로 쓴 장보기 메모와 살림 일지 조선 주부의 손글씨 붓으로 쓴 장보기 메모와 살림 일지지금처럼 스마트폰 메모장이나 볼펜으로 적는 장보기 메모는 조선 시대에 없었습니다. 대신 조선 주부들은 붓과 종이, 때로는 흙벽에 손가락으로 메모하듯 그날그날 필요한 식자재를 기록해 두곤 했어요. 붓글씨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그 사람의 성격과 마음가짐을 그대로 드러내는 도구였죠. 1.장보기도 손글씨로! 붓으로 쓰는 조선 주부의 쇼핑 리스트 장보기가 필요한 날이 되면, 주부들은 가족 구성원의 입맛과 계절을 생각하며 메모를 시작했습니다.예를 들면 콩 2되, 고추장 한 되, 말린 나물, 멸치 몇 근이런 식으로 식재료 목록을 붓으로 정성껏 적었습니다.종종 장바구니를 맡아 장에 나가는 집안의 머슴이나 어린 자녀를 위해 글씨를 또박또박 쓰거나, 그림을 곁들이기.. 2025. 4. 21. 아궁이 피우고 장독대 닦기 – 조선의 살림 루틴 브이로그 아궁이 피우고 장독대 닦기 – 조선의 살림 루틴 브이로그전기 없이 살던 조선시대.주부들은 매일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장독대를 닦고, 밥을 지으며 부지런한 하루를 보냈습니다.오늘은 마치 조선시대 주부의 브이로그를 보는 것처럼, 그들의 살림 루틴을 하나하나 따라가 보겠습니다! 1.하루의 시작은 불씨 살리기! - 아궁이 피우는 아침조선의 아침은 현대인처럼 알람 소리에 깨어나는 게 아니라, 겨울에는 차가운 구들방, 여름에는 닭 울음소리로 시작됐습니다.주부의 가장 첫 번째 일은 아궁이에 불을 지피는 것! 구들장은 전통 한옥의 난방 시스템으로, 아궁이에 불을 때면 구들장 아래로 연기가 돌며 방바닥을 따뜻하게 덥혀주는 구조입니다.아궁이에 불을 피우려면 전날 밤 꺼뜨리지 않고 남겨둔 불씨를 잘 보존해야 했습니다.만.. 2025. 4. 21. 명절 준비 대작전! 조선 여성들의 설날과 추석 이야기 명절 준비 대작전! 조선 여성들의 설날과 추석 이야기조선 시대의 여성들은 오늘날보다 훨씬 더 바쁘고 분주한 명절을 보냈습니다.지금처럼 편리한 주방기구도 없고 마트도 없는 시절, 그럼에도 명절상은 풍성하고 가족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채웠지요.오늘은 조선 여성들의 설날과 추석 준비 이야기를 통해 옛 주부들의 부지런함과 지혜를 들여다봅니다. 1. 명절은 한 달 전부터 시작된다 - 준비하는 손길이 빚은 가족의 정 조선시대의 명절 준비는 단순히 당일이나 전날에 바삐 움직이는 수준이 아니었습니다.명절이 다가오기 전 한 달 전부터 본격적인 준비가 시작됐습니다.설날을 준비하는 겨울, 추석을 준비하는 가을, 계절마다 자연에서 구할 수 있는 식재료가 다르기 때문에 먼저 장터를 둘러보고 필요한 재료를 직접 손으로 고르는 것.. 2025. 4. 18. 자연이 약국! 조선 주부들이 애용한 생활 속 민간요법 자연이 약국! 조선 주부들이 애용한 생활 속 민간요법과학적인 의료 시스템이 발달하기 전, 조선시대의 주부들은 집안 식구들의 건강을 지키는 작은 한의사였습니다.병원 대신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상비약을 만들고, 생활 속 지혜로 질병을 예방했지요.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 그 속에서 피어난 민간요법의 세계를 들여다볼까요? 1. 부엌은 약방! 음식으로 다스린 건강조선 주부들의 가장 큰 무기는 바로 부엌이었습니다.주방에서 매일 손질하는 식재료들은 약재로도 쓰였지요. 단순한 먹거리 이상의 역할을 했던 것이죠.예를 들어 감기에 걸리면 지금처럼 약국에 가기보다는 생강차와 대추차를 끓여 먹였습니다.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덥혀서 기운을 북돋우고, 기침과 가래를 완화하는데 탁월했기 때문입니다.대추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 2025. 4. 18. 조선시대에도 집 꾸미기가 있었다! 전통 인테리어 들여다보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인테리어는 현대적인 개념처럼 보이지만, 사실 집을 아름답게 꾸미고 실용적으로 설계하는 일은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의 공통된 바람입니다.조선시대에도 자연을 닮은 미학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전통 인테리어 문화가 존재했어요.주거공간의 구석구석을 자연스럽게 꾸미고, 계절과 일상에 맞춰 유연하게 변화를 주는 조선의 인테리어 미학을 오늘은 함께 들여다볼까요? 1. 자연을 품은 집 - 조선의 공간 배치와 인테리어 철학조선시대 주거공간의 가장 큰 특징은 자연과의 조화였습니다.서양식 인테리어가 직선과 기하학적 구조에 집중했다면, 조선의 집은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공간 구성이 중심이었어요.한옥은 대부분 남향으로 지어져 햇빛과 바람을 잘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고, 실내 공간은 사계절을 고려해 꾸몄습니다.겨.. 2025. 4. 17. 이전 1 2 3 4 5 다음